[APEX] LW 블루 ‘파인’ 김도현, “이대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APEX] LW 블루 ‘파인’ 김도현, “이대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기사승인 2017-05-02 21:19:12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코치님·감독님한테 굉장히 고맙다. 형제 팀인 레드 팀한테도 마찬가지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블루 팀원들도 케어를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이 상태를 이어가면서 우승까지 한 번 노려보겠다”

새 소속팀 LW 블루에 시즌 첫 승을 안긴 ‘파인’ 김도현이 오늘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LW 블루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리그 C조 1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콘박스 스피릿에 승리했다.

김도현은 “우선 굉장히 기쁘다. 1부 리그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후회 없이 게임에 임했다. 그냥 행복하다. 이 기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LW 블루는 경기 초반 콘박스 스피릿의 공세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줬다. 김도현은 이와 관련해 “원래 우리가 짜온 계획대로 안됐다. 예상 못한 픽(솜브라)이 나왔다. 플레이하면서 계속 답을 찾으려고 생각을 거듭했고 결국 대처법을 찾아내서 연승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도현과 장경호 역시 3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솜브라를 선택했다. 김도현은 “요즘 솜브라 유저들이 늘어났다. 킬을 좀 따내면 서포터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궁극기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그걸 이용해 한타에서 활약할 수가 있다”며 “볼스카야 인더스트리는 솜브라에 최적화된 맵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4세트를 캐리한 위도우 메이커와 관련해서는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만족한다”면서도 “저 혼자 잘한 게 아니라 팀원 6명이 모두 다 잘해줬기 때문에 더 뿌듯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도현은 이번 시즌이 첫 1부리그 출전이다. LW 레드 소속으로 2번 APEX의 문을 노크했으나 모두 실패했었다. 며칠 전 형제 팀인 LW 블루로 적을 옮긴 김도현은 현재 팀워크를 두고 “합은 굉장히 잘 맞는다. 아직 실수가 잦긴 하지만 피드백을 많이 들으면서 문제점을 고치려고 하고 있다. 블루 팀원들의 말에 더 귀 기울이고 합을 더 잘 맞추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많은 팬들의 응원 아래 겪은 첫 1부 리그 출장 경험과 관련해서는 “1세트 때 엄청 긴장했다. 사실 대회를 즐기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긴장이 많이 됐다. ‘실수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2세트 때 ‘루나’ 장경호가 괜찮다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주물러줬다. 그 뒤로는 좀 더 즐기면서 플레이하게 된 것 같다. ‘갬블러’ 허진우 선수도 게임 내내 멘탈 케어를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도현은 최근 메타에 대해 “현재 디바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맥크리나 솔져보단 이동기가 빠른 겐지 트레이서, 솜브라가 뜨는 것 같다”면서 “과거 느린 템포 게임에 비해 굉장히 빠른 템포이고, 상대방을 포커싱 하는 게 제일 1순위”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딜러들한테는 짜증나는 메타다. 젠야타의 부조화도 좋다. 아직까진 메타가 정립되지 않아 정신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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