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접흡연 피해로 인한 연간 의료비 3조2500억

일본 간접흡연 피해로 인한 연간 의료비 3조2500억

기사승인 2017-05-07 19:24:4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간접흡연 피해로 인한 의료비가 연간 3233억엔(한화 약 3조2556억원)이라는 일본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7일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담배 백서에서 2014년 1년간 직접 또는 간접흡연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환의 사례들을 분석해 이런 수치를 도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수치는 40세 이상의 폐암, 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환자 가운데 배우자나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됐는지 등을 고려해 산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사 결과 간접흡연에 의한 폐암 환자는 1만1000명(의료비 335억5000만엔), 뇌졸중 환자는 12만9000명(1941억8000만엔), 허혈성심장질환 환자는 10만1000명(955억7000만엔) 등이었다.

흡연으로 인해 이들 질병에 감염된 환자의 의료비는 1조1669억2000만엔(약 11조7509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JT(일본담배산업주식회사)는 일본 내 흡연율은 2016년 기준 성인 남성의 경우 29.7%, 성인 여성은 9.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인구의 80% 가량이 비흡연자인 셈이다.

하지만 후생노동성은 간접흡연에 의한 사망자가 연간 1만5000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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