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콩두 판테라, DPS진 넓은 챔프폭 앞세워 로그에 3대1 승리

[오버워치 APEX] 콩두 판테라, DPS진 넓은 챔프폭 앞세워 로그에 3대1 승리

기사승인 2017-05-12 22:25:05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콩두 판테라가 로그에게 찬 물을 끼얹었다. ‘라스칼’과 ‘버드링’의 넓은 챔프폭과 캐리력이 돋보였다.

콩두 판테라는 1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6 APEX 시즌3 조별리그 A조 3경기에서 프랑스의 로그를 3대1로 꺾었다.

1세트(오아시스): 판테라 ‘라스칼’ ‘루피’, 파르시로 공중 지배하며 팀에 승리 선물

오아이스에서 1세트가 펼쳐졌다. 첫 라운드부터 치열한 딜교환이 오고갔다. 먼저 거점을 점령한 것은 로그였다. 판테라는 지속해서 달려들었고, 로그의 거점 점령이 99% 진행된 상황에서 중요한 거점을 뺏어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재정비를 마친 로그는 다시 침착하게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언코’ 벤자민 체바손 등이 크게 활약하면서 로그가 1라운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도 두팀의 호전적인 성향이 십분 발휘됐다. 시작과 동시에 전장 한가운데서 교전이 발발했다. 이번에도 로그의 승리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쌍포로 평가 받는 ‘aKm’ 딜런 비녜와 ‘순’ 테런스 탈리에의 활약이 눈부셨다. 판테라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99% 상황에서 거점 빼앗기에 성공했다. ‘보이드’ 강준으의 디바와 ‘라스칼’ 김동준의 파라가 결정적일 때 선전했다. 99대99의 싸움, 판테라가 더 나은 집중력을 유지해 끝내 라운드 스코어를 1대1로 맞췄다.

이어지는 3라운드, 양 팀이 파르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판테라가 초반 전투에서 이득을 보며 99%까지 거점을 점령해냈다. 로그가 어렵사리 빼앗아왔지만 ‘라스칼’ 김동준과 ‘버드링’ 김지혁의 에임이 컴퓨터보다 정확했다. 몇 차례의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판테라가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눔바니): 판테라 ‘라스칼’, ‘AKM’과의 에이스 대결서 판정승

전열을 가다듬은 두 팀이 화물 운송 전장 눔바니에서 다시금 총구를 마주했다. 로그의 선공이었다. 수비의 판테라는 토르비욘과 로드호그를 선택, 후방에 배수의 진을 쳤다. 로그가 약 2분 정도를 남겨놓고 A 점령에 성공했다. ‘순’의 트레이서 펄스 폭탄 투척으로 ‘루피’ 양선형의 아나를 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중간 관문을 통과한 로그는 곧 목적지 바로 앞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라스칼’의 솔저가 그 이상의 전진을 허하지 않았다. 판테라는 위기마다 전술조준경을 활성화해 로그를 쫓아낸 솔저 덕에 로그에게 2점을 허용하는 것에 그쳤다.

공수가 교대됐다. 판테라는 1세트에 재미를 봤던 파르시 조합을 다시 꺼냈다. 로그 ‘AKM’의 솔저가 전담 마크맨으로 나섰지만 오늘 ‘라스칼’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판테라가 큰 어려움 없이 A거점을 점령했다. 로그는 중간관문 앞에서 거세게 저항했다. 모든 궁극기를 쏟아 부으며 판테라를 쫓아냈다. 추가시간 직전에 중간관문을 통과한 판테라는 전진을 서둘렀다. 이때 갑자기 게임의 향방이 뒤집혔다. ‘보이드’의 디바가 자폭으로 3킬을 따내고, 곧바로 1킬을 더 추가하면서 로그를 쫓아낸 것. 그의 활약에 힘을 얻은 판테라는 화물 위에 올라타며 2세트에도 승리를 추가했다.

3세트(하나무라): 로그, ‘순’ 명품 트레이서 공수 맹활약해 승리

오늘 쾌조의 컨디션인 판테라가 3세트 하나무라에서 선공을 택했다. 1·2세트 파라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한 ‘라스칼’이 이번에는 위도우 메이커를 골랐다. ‘버드링’의 트레이서가 거점을 밟는 동안 위도우 메이커가 외곽에서 견제를 하는 전략으로 A를 가져온 판테라는 B로 방향을 틀었다. 오른쪽 2층을 장악한 이들은 루시우·아나·젠야타의 3지원가 조합을 꺼냈다. 하지만 로그에는 ‘AKM’이 있었다. 그는 솔저를 선택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딜을 우겨넣으며 판테라를 쫓아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로그는 B거점을 3분의1만 허용하는 데 그칠 수 있었다.

공격 차례를 맞이한 로그는 거점 왼쪽으로 크게 돌아 A를 빠르게 차지했다. ‘순’이 나노 강화제 솔저에게 펄스 폭탄을 부착한 것이 절대적이었다. 로그는 공격 템포를 더 높이기 시작했다. B거점에 매섭게 파고들며 판테라를 위협한 이들은 기어코 적의 솜브라가 EMP를 사용하기 전에 암살해냈다. 곧 그대로 화력을 거점에 집중, 세트 스코어를 2대1로 맞췄다.

4세트(66번 국도): 판테라, 위도우 메이커·메르시·젠야타 조합으로 승리

작전 타임 이후 4세트가 재개됐다. 판테라는 ‘버드링’의 위도우 메이커에게 메르시·젠야타를 붙여주는 전략을 선보였다. 로그가 위도우 메이커 견제에 실패해 1관문을 허무하게 내줬다. 로그는 침착함을 잃은 듯 보였다. 곳곳에서 각개격파 당하며 2관문까지 밀려났다. 궁극기 교환이 오고간 끝에 판테라의 화물이 목적지 근처까지 도달했다. 판테라가 신들린 듯한 스킬 활용으로 우위에 섰다. 반면 로그는 궁극기도 스킬도 따로따로 활용돼 팀워크가 발휘되지 못했다. 이들은 결국 적의 자폭·대지분쇄 콤보를 막지 못하고 너무나 손쉽게 3점을 빼앗겼다.

판테라는 수비서도 위도우 메이커·메르시·젠야타를 꺼냈다. 그리고 ‘버드링’은 팀원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적의 힐러와 딜러를 연이어 잡아내며 로그의 리스폰을 완벽하게 꽜다. 로그는 2분을 남겨놓고 1관문을 통과했다. 판테라도 2관문 근처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몇 개의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지며 로그에게 휘둘렸다. 덕분에 로그도 큰 어려움 없이 2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목적지 근처에서 ‘순’과 ‘AKM’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몇 차례의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로그는 그대로 화물을 목적지에 골인시켰다.

이어지는 승자 결정전, 로그 ‘언코’가 시작과 동시에 ‘버드링’을 잡았다. 로그는 주어진 약 1분의 시간동안 제1관문의 중간 지점까지 화물을 밀었다. 공수를 바꿔 판테라가 공격권을 가졌다. 판테라에겐 2분이 남아있었다. ‘피셔’의 윈스턴이 시작과 동시에 3킬을 따내며 승리에 박차를 가했다. 판테라는 각종 궁극기를 쏟아부으며 당차게 진격, 로그의 화물을 역전하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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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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