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국내 첫 우승 눈앞…두산 매치 결승 진출

박인비, 국내 첫 우승 눈앞…두산 매치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17-05-21 11:12:12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인비는 21일 오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강에서 이승현을 4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날 오후 김자영-김해림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들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한 ‘골든슬램’을 달성했고, 일본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정작 KLPGA 투어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9년 동안 16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5번을 하는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발길을 돌렸다.

전날 8강에서 김예지를 2홀차로 따돌리고 4강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승현도 만만치 않았다. 이승현은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박인비가 기세를 올리며 치고 나갔다. 

박인비는 4번 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데 이어 5번 홀(파4)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1타를 줄였다. 박인비가 순식간에 두 홀차로 앞서나가자, 이승현의 샷은 흔들렸다.

이승현은 7번(파3)과 8번 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고, 박인비가 전반에만 4홀을 앞섰다.

박인비는 후반 들어 이승현의 맹추격을 받았다. 이승현이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두 홀까지 추격한 것이다.

박인비는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3홀 차로 벌이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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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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