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경제부총리·외교부장관·국가안보실장 등 인사 단행

文 대통령, 경제부총리·외교부장관·국가안보실장 등 인사 단행

기사승인 2017-05-21 19:34:50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외교부장관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한국 여성 외교관으로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에 오른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아울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71) 전 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전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와 관련해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라며 “지금 이 시기에 적합한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의 인선에서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잣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부터 국무조정실장까지 역임한 분이다.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 전 특보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꼽은 이유에 대해 “외교부 국장 이후 지난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인선에 대해선 “장 실장은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해서 연구한 경제학 분야의 석학이자 실천운동가”라며 “과거 재벌·대기업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사회 정책을 변화시켜 경제 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최고의 인재”라고 말했다.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선 “국제노동기구 의장과 제네바 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분”이라며 “지금처럼 북핵·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자유무역협정(FTA) 등 안보·외교·경제가 얽힌 숙제를 풀려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필요한 덕목은 확고한 안보정신과 함께 외교적 능력이라고 본다. 이러한 면에서 정 실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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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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