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기쁘지만 아쉽기도 하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과 SK텔레콤 T1은 22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펼쳐진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G2 e스포츠에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둬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혁은 “솔직히 좀 어렵게 이겨서 많이 힘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오늘 약간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기쁘면서도 아쉬운 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다소 부침을 겪었다. 상대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에게 솔로킬을 따이는 등 몇 차례 어려움도 겪었다. 이상혁은 이에 대해 “오늘 컨디션 관리를 잘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잘못 알아서 잠을 많이 못 잤다. 아침도 못 먹었다”면서 “솔직히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컨디션 관리가)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트에 트레이드 마크인 르블랑을 픽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르블랑을 많이 연습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픽밴 상황을 총체적으로 봤을 때 르블랑이 좋을 것 같아서 사용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뜻 깊은 우승을 차지한 SKT지만, 이들에겐 휴식이 주어지지 않는다. 곧 롤챔스 서머 스플릿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상혁은 “한국에 돌아가 하루도 못 쉬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익숙하다. 잘 견뎌내야 할 것 같다”고 답해 세계 최강팀의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끝으로 새벽부터 경기를 챙겨본 한국 팬들에게 “오늘 경기 재밌게 봐주셨다면 저도 즐거울 것 같다. 지금까지 계속 봐주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감사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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