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로 별세한 골프스타 빈센조, ‘전설의 실수’로 연장전 못 간 사연

94세로 별세한 골프스타 빈센조, ‘전설의 실수’로 연장전 못 간 사연

기사승인 2017-06-02 10:59:4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골퍼 로베르토 데 빈센조가 향년 94세 나이로 별세했다.

영국 매체 BBC는 빈센조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빈센조는 1967년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기록한 천재 골퍼였다. 58년간의 현역시절 차지한 우승컵만 200개가 넘는다.

빈센조가 더 유명해진 계기는 1968년 마스터스 대회 당시 나온 어처구니 없는 실수 때문이다.

당시 미국의 보브 골비와 우승을 다퉜던 빈센조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갈 상황이었다.

그러나 빈센조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도 경기가 끝난 뒤 동반 플레이어 토미 아론(미국)이 스코어카드에 ‘4’를 적는 실수를 범했다. 빈센조 역시 이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타수를 실제보다 높게 적으면 스코어가 그대로 인정되는 것이 골프규칙인 탓에 그는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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