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셉티드’ ‘말랑’ 듀오가 롤챔스 도장깨기에 나섰다.
에버8 위너스는 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9경기 MVP전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맥스’ 정종빈에게 블리츠크랭크를 맡긴 MVP가 인베이드를 시도했으나 에버8이 수를 완벽히 읽고 있었다. 인베이드에 강한 올라프를 보유하고 있던 에버8이 2킬을 얻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말랑’ 김근성은 초반 MVP의 정글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비욘드’ 김규석이 선택한 그레이브즈의 정글동선을 망치는 데 성공했다. 에버8의 경쾌한 움직임은 지속됐다. 이들은 6분께 탑·미드·서포터의 합동공격으로 ‘애드’ 강건모의 세주아니를 잡았고, 이어 MVP 블루 정글에 잠입해 그레이브즈에게 2데스째를 선사했다.
에버8은 12분에 신드라를 고른 ‘셉티드’ 박위림의 활약에 힘입어 ‘이안’ 안준형의 카사딘이 지키고 있던 MVP의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했다. MVP는 블리츠크랭크가 유일한 희망이었다. 정종빈은 14분께 ‘컴백’ 하승찬의 쓰레쉬를 정확하게 당겨 킬을 만들어냈고, 이 움직임은 MVP의 첫 바다 드래곤 사냥으로 이어졌다.
24분경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그레이브즈를 암살한 에버8은 그 기회를 살려 버프를 획득했다. 정비를 마친 이들은 MVP의 탑으로 돌진해 억제기를 하나 가져갔다.
29분께 화염 드래곤을 두고 발생한 대규모 교전에서 에버8이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뒀고, 적 팀에 인원 공백이 발생하자 에버8은 중단 억제기까지 철거해 승기를 잡았다.
MVP는 31분에 세주아니의 순간이동을 이용해 회심의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양 팀의 미드라이너만이 맞교환됐다. 에버8은 진격을 멈추지 않고 MVP의 마지막 억제기를 밀었다. 이들은 33분께 2번 째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뒤 MVP를 대파, 무서운 기세로 게임을 끝냈다.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