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 위기 경보 ‘경계’ 격상…농장 2곳 닭·오리 모두 도살

경북도, AI 위기 경보 ‘경계’ 격상…농장 2곳 닭·오리 모두 도살

기사승인 2017-06-05 15:58:21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경북도가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방역대책본부를 다시 가동하는 등 차단방역에 나섰다.

5일 경북도는 도내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 포함)을 다시 설치해 다른 시·도에서 들어오는 축산 차 소독과 소독 필증 발급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내 전통시장 20곳과 정원형 식당 131곳에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을 금지하도록 했다. 오리와 거위, 기러기, 타조 농장 460곳과 고령자 등이 운영하는 방역 취약 농장 61곳에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예찰을 강화했다.

경북도는 이어 축산업 종사자 모임·행사·집회 등을 금지하고 농장 소독, 외부인과 자동차 출입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아울러 군산과 부산 AI 양성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경주와 구미 농장 2곳의 닭과 오리를 예방 차원에서 모두 도살 처분했다.

현재 경북도는 봉화·영주·경산·상주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다.  

제주 등으로 확산한 AI는 전북 군산 오골계 농장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제주시 토종닭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에 따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AI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최초 의심 농가 고병원성 여부는 같은 날 오후 6시에 나올 예정이며 기존 발생 AI와 비교를 위한 유전자 분석 결과는 오는 9일 밝혀진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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