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프로 생활 하면서 이토록 높은 순위를 기록해본 적이 없었다”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이 3연승 소감을 밝혔다.
노회종의 소속팀 진에어 그린윙스는 1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롱주 게이밍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17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 1패 뒤 3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노회종은 “아직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과 붙은 게 아니니만큼, 긴장을 놓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프로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순위가 높아본 적이 없다”며 “상위권에 랭크되어 기분이 남다르고, 멤버들 전부 잘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오늘 롱주전을 어떻게 대비했는지 묻자 노회종은 “롱주 선수들이 솔랭 순위도 높고 개개인의 피지컬이 좋아 라인전을 걱정했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걸 하면서 운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오늘 2세트에서 ‘익쑤’ 전익수가 신발을 안 산 것과 관련해서는 “팀원들도 몰랐다”고 말했다.
노회종은 2세트가 막 끝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이 들어오자마자 ‘익수야! 신발 사야지!’ 하셨다. 우리도 경기결과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늘 맹활약을 했음에도 MVP로 선정되지 않은 것이 섭섭하지는 않은지 묻자 “사실 2세트 끝나고 카메라가 나를 비추고 있더라”라며 “팀원들에게 ‘내가 너무 잘했으니까 내가 받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옆으로 슉 갔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회종과 ‘테디’ 박진성은 오늘 롱주의 바텀 듀오를 상대로 먼저 킬을 따내는 등 선전을 걷브했다. 노회종은 “나와 박진성은 롱주 바텀듀오가 롤챔스에서 라인전을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그들을 상대로 꽤 괜찮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시즌 초반에는 꼭 플레이오프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전세기 욕심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롤드컵에 진출할 시 팀에서 전세기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지막으로 노회종은 “저희 진에어 그린윙스 사무국, 팬들께 감사하고,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이번 시즌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전에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락스 타이거즈 멤버들과 ‘리라’ 남태유에게도 힘내라고 화이팅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옛 동료와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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