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5일 진행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표절, 낙하산 인사 등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졌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은 논문 표절, 부당 공제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전문성 부족·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김 후보자는 석사논문 표절에 대해 "처음 쓰다 보니 여러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제 논문이 많이 부족하고 내세우기 어렵지만 표절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어 석사학위를 기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 특수대학원은 선거 때 학력으로 기재하지 않고 경력만 기재했다"며 "특수대학원이라 학력 기재를 주의깊게 생각안했다"고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여러분 보기에 미흡할지 모르지만, 캠프뿐 아니라 3선 국회의원으로서 정무위원, 기재위, 예결위 활동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전문성 부족 지적이 나온 가운데 조정식 위원장이 "국토위 오고 싶었는데 못 오셨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이번에 국토위를 지망에 썼는데 안 돼서 돌아갔다"고 답했다.
배우자의 스카이라이프 회사 특혜 취업 등의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이에 "남편은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14년 다니고 명퇴를 했으며 거기 들어가서 어떤 정치 활동을 했는지는 나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또 김 후보자는 소득공제 허위신청으로 인한 세금탈루에 대해선 사과를 하고 가족의 특혜 입사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한부모가정으로 허위신청했고 2014년엔 차남공제와 배후자공제를 중복신청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저의 실수였지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