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남양주 다산신도시, 고양 향동지구, 군포 송정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막바지 민간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민간택지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또 공공분양 아파트보다 내부평면, 조경시설, 상품설계 등이 우수하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고양 향동지구는 서울 경계선 상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고 군포시의 경우 전세가율이 높은데다 새 아파트 공급이 현저히 적어 지역 내 잠재수요가 많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청약 성적도 좋았다.
16일 업계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금강주택이 지난해 8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 공급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는 총 641가구 모집에 1만3909명이 몰리며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지난해 7월 신안이 B2블록에 공급한 ‘고양 향동지구 B2블록 호반베르디움’ 역시 총 374가구 모집에 1만1619가구가 몰리며 평균 3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인 군포에서는 금강주택이 지난해 7월 송정지구 B2블록에 공급한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가 평균 2.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계약도 조기에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택지지구 조성 막바지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입주 시점에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의 마지막 분양을 중견건설사들이 맡아 수요자 공략에 나선다.
먼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는 신안이 B-3블록 일대에 짓는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의 견본주택을 16일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1282가구로 구성된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 브랜드 명칭으로 진건읍·지금동·도농동 일대 475만㎡여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택지다. 조성이 완료되면 약 3만1892가구를 수용할 전망이다.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이달 중 A2블록에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 단일, 총 951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고양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향동동 일대 총 117만8377㎡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조성이 완료되면 총 2만1000여명, 8000여 가구를 수용할 전망이다.
군포 송정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C1블록 일원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 견본주택을 오늘 23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동 전용면적 76·84㎡, 총 75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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