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인터넷 수리를 위해 고객 집을 방문한 50대 수리기사가 고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17일 충주경찰서는 인터넷 업체 수리 기사 A(53)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B(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7분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A씨에게 인터넷 수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인터넷 사용 과정에 불만이 많던 B씨는 갑자기 집 안에 있던 흉기를 A씨에게 휘둘렀다.
A씨는 집안에서 탈출한 뒤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구조됐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B씨는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어 병원 치료가 끝난 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B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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