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데 이어 남관표 주(駐)스웨덴 대사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앉히며 외교·안보 진용이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관표 주스웨덴 대사를 임명했다. 남관표 2차장은 외무고시 12회로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 주헝가리 대사를 거쳐 최근까지 주스웨덴 대사로 근무했다.
앞서 지난달 문 대통령은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를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하고, 국가안보실 산하 1·2차장에 이상철 성신여대 교수와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다만 김기정 2차장이 교수 시절의 부적절한 품행 문제 등으로 지난 5일 자진 사퇴하면서 남관표 대사가 이날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으로 임명됐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외무고시 5회로 통상 전문가이자 정치인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조정관 등을 지내다 제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청와대에서 외교안보TF단장으로 활동해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 유력하게 오르기도 했다.
이상철 1차장은 육군사관학교(38기)를 졸업,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장을 지낸 예비역 준장 출신 인사다. 군 출신이지만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를 지낸 경험 등 대북 회담 실무 이력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