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엔비어스가 A조 8강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이들은 X6 게이밍과 4강 진출 티켓을 걸고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엔비어스는 2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8강 A조 패자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메타 아테나에 승리했다.
▶ 1세트(네팔): ‘알파’ 신재현, 4인 궁극기로 게임 접수
엔비어스가 첫 교전에서 승리해 먼저 거점을 차지했다. ‘이펙트’ 김현의 트레이서가 메타 아테나의 대열을 붕괴시켰다. 뛰어난 조직력을 유지한 엔비어스와 달리 메타 아테나는 한 곳에 결집하지 못했다. 결국 엔비어스가 단 한 번도 적에게 거점을 내주지 않고 1라운드를 승리했다.
메타 아테나는 2라운드에도 돌진 조합을 유지했다. 엔비어스가 거점을 선점했고, 75% 점령을 완료한 후에야 적에게 넘겨줬다. 메타 아테나도 뒤늦게 침착함을 되찾았다. 한 번 뺏어낸 거점을 잘 지켜낸 이들은 ‘훈’ 최재훈의 자폭으로 적을 소탕하고 2라운드를 뺏어왔다.
1분 넘게 대규모 교전이 이어진 끝에 메타 아테나가 3라운드 첫 거점을 밟았다. 김현과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트레이서 미러전이 치열했다. 엔비어스가 이들의 거점을 뺏어온 것은 91% 점령이 진행된 후였다.
게임은 예상 밖의 타이밍에 끝났다. ‘알파’ 신재현의 윈스턴이 궁극기 원시의 분노로 한 번에 4명을 전사시켰다. 순간 엔비어스의 거점은 초토화됐고, 메타 아테나가 여기에 무혈입성해 나머지 9%를 더 채워 승리했다.
▶ 2세트(눔바니): ‘타이무’, 각양각색 포지션 소화해 팀 승리 공헌
엔비어스가 선공을 맡았고, ‘타이무’ 티모 케투넨의 맥크리를 앞세워 빠르게 거점을 점령했다. 이들은 대규모 교정에서 압승을 거둬 중간 거점을 손쉽게 통과했다. 메타 아테나의 힐러진은 ‘이펙트’ 김현의 트레이서로부터 생존하지 못했다. 엔비어스는 곧 목적지 앞에 도달했고, 이어지는 최후의 교전에서 대승을 거둬 3점을 획득했다.
공격 차례를 맞이한 메타 아테나도 빠르게 거점을 점령했다. 이들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와 ‘리베로’ 김혜성의 개인 기량으로 엔비어스의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메타 아테나는 몇 차례의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3점을 따냈다. 승부는 3라운드로 이어졌다.
엔비어스는 추가 시간에 간신히 거점을 뚫어냈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2점을 얻진 못했으나, 중간 거점 바로 앞까지 화물을 밀어 유리한 고지에 섰다.
공수 전환 후 메타 아테나도 어렵게 거점을 점령했다. 양 팀이 배수의 진을 쳤다.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한 건 엔비어스였다. ‘타이무’가 하정우의 트레이서를 먼저 끊은 것이 주효했다. 세트 스코어는 동률이 됐다.
▶ 3세트(하나무라): ‘이펙트’ 퍼펙트, 친정팀을 무너트린 펄스 폭탄
메타 아테나는 전진 수비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는 ‘타이무’ 티모 케투넨의 로드호그에게 완벽하게 파훼됐고, 메타 아테나는 시작과 동시에 A거점을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엔비어스는 ‘이펙트’ 김현에게 솔저:76을 맡겨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두 팀 DPS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다. ‘리베로’ 김헤성과 ‘사야플레이어’ 하정우, ‘타이무’와 김현은 쉴 새 없이 킬을 주고받았다. 메타 아테나의 수비력은 B거점에서 진가가 발휘됐다. 메타 아테나는 7분이 넘는 시간동안 엔비어스의 공세를 완벽에 가깝게 막아냈다. 엔비어스는 3분의 2를 점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수비 차례를 맞이한 비어스는 ‘너스’ 김종석의 젠야타를 3번 연속으로 끊어 메타 아테나의 공격 계획을 망쳤다. 메타 아테나는 3분 만에 간신히 A거점을 뚫었다. ‘알파’ 신재현의 윈스턴이 다시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내했다.
엔비어스의 B수비 또한 메타 아테나 못지 않게 견고했다. 이들은 상대 힐러진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메타 아테나의 바쁜 발걸음을 막았다. 이어 김현의 트레이서가 펄스 폭탄으로 연달아 3킬·2킬을 따내자 메타 아테나의 공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결국 엔비어스가 B거점 완막에 성공해 3세트를 잡았다.
▶ 4세트(도라도): 보다 정교했던 엔비어스의 대규모 교전 능력
탈락 위기의 메타 아테나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알파’ 신재현을 빼고 ‘창식’ 문창식을 투입했다. 그러나 사용 영웅은 바뀌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트레이서·겐지·윈스턴·디바 조합을 고집했다.
엔비어스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단 1점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메타 아테나는 ‘리베로’ 김혜성의 선전으로 1번째 거점을 간신히 통과했다. 그러나 2점째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엔비어스의 포커싱은 매우 일사불란했고, 대규모 교전 능력도 발군이었다. 이들은 2번째 관문 앞에서 메타 아테나의 전진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메타 아테나는 전 세트에 이어 다시 전진 수비 전략을 꺼내들었으나 유효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엔비어스에게 고속도로를 뚫어주고 말았다. 연이은 전사로 궁극기 게이지를 모으지 못한 메타 아테나는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 대패했고, 곧 엔비어스에게 추얼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엔비어스가 오늘의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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