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여야 대치정국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회 일정이 멈춰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사실상의 보이콧을 이어감에 따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상임위가 공전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각각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방위원회도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각각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일제히 상임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국토위, 외통위, 국방위 회의는 모두 불발됐다.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교문위 간사 모임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정당은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상임위 전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인사 검증 책임이 있는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면서 여당과 맞서고 있다.
여야는 김현미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만료일인 21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채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