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후 아파트값 상승 둔화…서울 0.15%P 하락

6.19 대책 후 아파트값 상승 둔화…서울 0.15%P 하락

기사승인 2017-06-26 09:31:5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ㆍ19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기존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파르게 오르던 집값 상승세도 대폭 둔화되거나 보합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해 전주(0.32%)보다 상승 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그간 집값 상승세를 주도해 온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률(0.08%)도 전주(0.32%)보다 크게 줄었다.

대신 서울의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도봉(0.58%), 동대문(0.52%) 등 강북 권역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0.19% 상승해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강남(0.24%→0.10%), 서초(0.21%→0.17%), 송파(0.45%→0.12%)는 모두 전주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단지 강세로 6월 첫째주 1.39%까지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던 강동구는 0.05%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정부의 대대적인 합동 단속으로 중개업소가 사실상 휴업하면서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7월은 여름 비수기임에도 이달 중순 이후 막혔던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변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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