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은 인천 영흥발전본부에 설치된 국내 최대 탄소자원화 파일럿플랜트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자원화 파일럿플랜트는 대우건설이 한국남동발전, 극동이씨티 등 6개 참여기관과 연구컨소시엄을 구축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 연구협약 체결로 추진된 설비다.
이번에 준공된 파일럿플랜트는 2019년까지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토목과 건축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이 개발한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방식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이 아닌 화학반응을 통해 안정된 고체형태(CaCO₃·탄산칼슘)로 전환하고, 이를 건설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활용 가능한 건설소재로는 블록, 도로강화지반, 지하공동구 채움재료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배출가스 정화용 탈황제, 탈염제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하루 40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연간 300일 가동 시 총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4000만원의 탄소배출권과 3만4000톤의 건설소재를 생산해 약 1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