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수도권 동북부를 최초로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정식 개통한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오는 30일 0시를 기점으로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길이는 구리에서 포천까지가 44.6km, 양주지선이 6.0km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조 8687억원 규모로 이중 정부보조금은 167억원이다. 고속도로 진출입 시설로는 IC(나들목) 11개소, JCT(분기점) 1개소, 휴게소 2개소가 설치된다.
사업시행자는 서울북부고속도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35% △태영건설 15% △GS건설 14% △대우조선해양건설 12% △포스코건설 8% 등 총 11개사가 8개 공구로 나눠 진행했다. 재무출자자는 한국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운영출자자는 한국도로공사다.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BTO, Build-Transfer-Operatie) 운영공사가 완료되면 모든 시설물의 소유권은 정부 주무관청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30년 동안 관리운영권을 행사한다.
이용요금은 최장구간(44.60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책정됐다. 구리포천고속도로 시공사업단의 대우건설 장승규 상무는 "비싼 통행요금으로 문제가 된 과거 민자도로와 달리 한국도로공사요금의 1.19배의 통행료로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기존 서울 중랑구에서 포천까지 1시간 30여분이 소요되던 통행시간은 약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고속도로 주변에 개발된 신내지구와 갈매지구, 별내지구, 고산지구, 양주신도시 등 인근 대규모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에 시공된 최초 고속도로로서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