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수도권 택지지구서 '첫 공급'…하반기 2800가구 분양

서울 뉴타운·수도권 택지지구서 '첫 공급'…하반기 2800가구 분양

기사승인 2017-06-27 17:16:43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뉴타운과 수도권 택지지구의 첫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3개 뉴타운 단지에서 1276가구, 수도권 택지지구 2곳에서 1620가구 등 총 2896가구가 마수걸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첫 분양 단지는 보통 '시범단지'라고 불리며 해당 개발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의 분양가가 서서히 높아지는데다가 개발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몰린다.

실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첫 분양은 지난 2015년 9월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이 3.3㎡당 평균 1060만원에 시작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지난해 5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진건'은 평균분양가가 1152만원으로 책정돼 8개월만에 무려 3000~4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공급됐다.

초기 분양 단지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위례신도시에서 민간아파트 최초로 분양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평균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2015년 입주 땐 웃돈이 2억원 가까이 붙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뉴타운이나 택지지구의 초기 분양 단지는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성격이 큰데다 첫 분양이기 때문에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지 않는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활인프라가 갖춰지고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가가 서서히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첫 분양은 다음달 대우건설이 첫 발을 내딛는다. 상계4구역에 짓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총 81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8~84㎡, 444가구다. 서울 지하철4호선 상계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지하철 1·7호선과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했다.

서울 강동구 거여마천뉴타운의 첫 물량은 대림산업이 공급한다. 거여 2-2구역의 'e편한세상 거여'는 1199가구 중 378가구를 10월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 인근이다.

수도권 택지에서도 첫 분양이 계획돼 있다.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서 호반건설이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전용면적 84㎡ 단일형 768가구 규모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인 고등지구에 공급되는 첫 민간분양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판교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해 판교로 출퇴근이 쉽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고양시 지축지구 B4블록에서 대우건설이 이달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 규모다. 지축지구 첫 분양단지로 지하철3호선 지축역에서 도보 5분거리 역세권이다. 종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고 롯데몰, 하나로마트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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