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조합의 힘을 잘 살린 타이거즈가 장기전에서 승리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2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에버8 위너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했다. 이들은 막판 2연승을 거둬 1라운드를 3승6패로 마쳤다.
타이거즈가 8분께 ‘헬퍼’ 권영재의 럼블을 잡아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인원 투자가 과했다. 5인이 전부 탑에 향했던 만큼 첫 포탑 철거 보너스는 에버8에게 내줬다.
바텀 포탑을 먼저 밀어 로밍 주도권을 쥔 에버8은 11분경 적 미드 1차 포탑에 집결해 ‘성환’ 윤성환의 그라가스를 잡았고, 얼마 있다가 ‘미키’ 손영민의 탈리야를 암살하는 데도 성공했다.
27분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고, 에버8의 효율적인 스킬 연계가 이어져 타이거즈 4인이 전사했다. 에버8이 글로벌 골드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에버8은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으나 추가 이득을 얻지는 못했다. 탈리야와 그라가스의 궁극기 연계를 활용한 타이거즈의 수비가 탄탄했다.
에버8은 36분께 2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그러나 이게 악수가 됐다. 타이거즈가 이들을 쫓으며 곧 대규모 교전이 이어졌고, 여기서 타이거즈가 전원 생존한 채 에이스를 띄워 적의 탑 억제기를 부쉈다.
타이거즈는 42분에 장로 드래곤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이후 미드 한가운데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을 승리한 이들은 적의 빈집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