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주력 차종인 티볼리 부분변경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시점을 2019년 하반기로 잡았다.
쌍용차는 코란도C의 후속모델인 C300(프로젝트명)도 2019년 상반기 중 개발해 생산능력을 현 16만대에서 2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쌍용차 송승기 생산본부장은 28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단 올해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계획은 없다"며 "출시시기를 2019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선보일 티볼리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변경 사양을 볼 때 풀체인지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볼리는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하루 계약 건수가 280대에 달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티볼리의 누적 내수판매는 이달 기준 1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본부장은 "2020년 이후에는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모델을 비롯한 추가적인 차량 개발에 나서 공장 최대 생산치인 25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메이커로서 세단보다는 SU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송 본부장은 "SUV의 b, c, d, e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풀라인업에 더해 코란도 투리스모와 같은 MPV(다목적차량) 차량을 갖출 것"이라며 "현재 생산 중인 픽업트럭도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픽업트럭 후속모델인 Q200을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최근 국내에 출시한 G4 렉스턴을 "모하비에 내줬던 프리미엄 SUV 시장을 되찾아올 차"라고 표현하면서 "SUV 전문업체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하는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 전기차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과 함께 최고속도 시속 150km, 완충시 3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차를 향후 평택공장 1조립 라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는 현재 티볼리와 코란도C를 만드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의 설비를 일부 변경해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