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G4렉스턴 인기에 '풀 가동'…6월 3200대 생산 목표

[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G4렉스턴 인기에 '풀 가동'…6월 3200대 생산 목표

기사승인 2017-06-29 05:00:0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쌍용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G4 렉스턴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 직원들은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8일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만난 조립3라인 조준구 직장은 "G4 렉스턴 주문이 몰려 업무량이 많아져서 좀 힘들지만, 즐거운 비명이죠"라며 웃으며 말했다.

조 직장은 이어 "다음주 부터는 수출 물량 생산도 시작돼 드디어 먹고살 만한 제품이 나왔구나 싶어 직원들이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공장 조립 3라인에서는 주간 1교대로 사무직을 포함, 330여명이 근무하며 G4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를 혼류 생산하고 있다.

G4렉스턴은 차체조립, 용접 등 47개 공정을 거쳐 시간당 25대가 만들어진다. 쌍용차는 기존 렉스턴 생산설비를 활용하는 대신 별도의 혼류 생산설비를 구축하면서 시간당 생산성을 높였다.

G4 렉스턴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직원들은 하루 8시간의 정상 주간근무 외에 잔업(3시간), 특근(토요근무)을 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공장을 풀가동하는 셈이다.

앞서 올 4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G4렉스턴은 이달 초까지 7500대가 넘는 계약을 기록할 만큼 인기다. 이달에도 3200대를 생산 목표로 잡았다. G4렉스턴의 주문이 몰리면서 3라인의 가동률도 크게 올라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15만6000대 생산에 그친 평택공장의 생산량을 2019년까지 20만대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총 25만대 생산이 가능한 평택공장의 지난해 가동률은 62% 정도로 2019년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과 코란도C 후속 모델 등 신차를 통해 20만대 생산량을 달성할 방침이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은 "쌍용차는 티볼리로 경영 안정화는 이뤘지만 그동안 SUV 전문 업체로서 입지가 위축돼 자존심이 상했던 부분"이라며 "G4렉스턴을 통해 확고한 SUV 전문기업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