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 주 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6·19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에서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입주 시점까지 금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6월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특히 6·19 대책 여파로 매물이 늘어나며 값이 하락한 둔촌주공아파트 등의 영향으로 강동구가 0.01% 하락 전환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어려워진 잠실주공5단지에서 가격이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된 송파구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감소했다.
강북권은 전체 14개구 가운데 마포구와 강북구를 비롯한 6개구에서 상승세가 약화됐다. 전체적으로 0.15% 올라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0.03% 오르며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대책의 영향을 받는 부산과 세종의 상승세가 약해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0.01%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 아파트값은 0.16% 오르며 지난주(0.33%) 대비 상승폭이 0.17%포인트 줄어들었으며 부산도 0.06% 오르며 상승폭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