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해 하반기 수도권 집값은 서울과 외곽에서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지방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금융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수요층의 관망세 확산되고 입주물량이 많은 곳에서는 저가 매물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시장은 당분간 '우위지역'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되겠지만 정책적 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속도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공급증가 △금리상승 △정책규제 등 3대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와 입주물량 급증으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리스크에 둔감해진 것이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