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5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현대·삼성 등 대형건설사 '경쟁'

방배5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현대·삼성 등 대형건설사 '경쟁'

기사승인 2017-06-29 15:18:57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강남권 최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장인 '방배5구역'의 시공사 선정 입찰마감이 오는 30일로 다가오면서 향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방배5구역은 당초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프리미엄사업단이 사업비 대출조건, 사업방식 등 조합과의 의견 충돌로 3월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1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대림산업·GS건설·롯데건설 등 총 16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사의 입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약이 해지 되었던 프리미엄사업단 3개사의 재참여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프리미엄사업단은 조합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주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계약해지를 당한 만큼, 시공사로 재선정되기 위해서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서울시 시공사선정기준에 의거, 이번 입찰에 반드시 참여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다.

프리미엄 사업단이 입찰에 참여를 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가 부당함을 주장했던 사업단의 입장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배5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들은 과거 컨소시엄 폐해를 경험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의 단독 참여를 통한 신속한 사업추진 및 단일 브랜드를 절실하게 희망하고 있다” 며 “강남 최고의 명품 아파트 조성을 위해 최고 사양의 마감재를 적용할 방침이고 이를 위해 평당 공사비를 505만원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과 시공사간의 이견으로 올해 3월 과천주공1단지 시공사가 포스코에서 대우건설로 교체된 바 있으며 시공사와의 불합리한 공사계약조건에 대해 조합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마감재 고급화를 통한 프리미엄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로 인해 조합이 공사비를 자발적으로 올리는 사례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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