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혐의를 받는 당원 이유미씨가 검찰에 구속되기 전 안철수 전 대표에게구명을 호소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30일 밝혔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이날 안철수 전 대표와 전화로 조사를 진행하며 이씨가 안 전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다.
조사결과 이유미 씨는 지난 25일 안 전 대표 휴대전화로 "제발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 "이 일로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싶은 심정"이라는 취지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관영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당시 문자를 확인한 것은 인정했지만 당시 내용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답문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5일은 이용주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보조작 사실을 보고한 당일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이유미 씨의 문자를 받았을 때가 제보조작 사실을 보고받은 전이였는지, 후였는지에 대해 김관영 의원은 "거기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유미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관련 음성 파일 조작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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