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 주변 아파트값 시세 주도

강북 뉴타운, 주변 아파트값 시세 주도

기사승인 2017-07-03 17:13:49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 강북권에 있는 뉴타운지역의 아파트들이 일대 아파트값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와 KB부동산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마고정센트레빌 3단지(2009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59㎡의 매매가격은 지난 2011년 12월 최고 3억8000만원에서 지난 5월 최고 5억원으로 31.5%나 오른 반면, 은평뉴타운 옆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힐스테이트3차(2010년 8월 입주) 같은 면적이 지난 2011년 12월 3억6500만원선에서 지난 5월 4억4500만원으로 약 21.9% 상승하는데 그쳤다.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2011년 12월 입주) 전용 59㎡도 입주 시점 매매가가 3억2500만원이었으나 지난 달 4억1500만원으로 약 27% 상승해 뉴타운 단지 상승률에 못 미쳤다.

인근 W중개업소 관계자는 “현대힐스테이트3차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가 은평뉴타운 내 마고정센트레빌3단지보다 입주시기가 늦은 새 아파트인 데도 상승률이 낮은 것은 은평뉴타운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길음뉴타운의 경우도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2010년 6월 입주) 전용 59㎡은 2011년 12월 4억3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난 달 매매상한가가 5억3000만원을 기록해 32.5%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길음뉴타운과 약 1.5Km 떨어진 성북구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2007년1월 입주) 전용59㎡은 2011년 12월 상위 평균 매매가가 3억4000만원, 지난 달에는 4억2000만원이었다.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이 같은 기간 동안 1억원 정도 오른 데 비해 뉴타운 밖 단지는 8000만원(약 23%) 상승하는데 그쳤다.

뉴타운은 적정 규모의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종합적으로 도시 미관 및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계획 사업이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뿐 아니라 도로 등 주변 환경도 탈바꿈해 생활 환경까지 개선하면서 뉴타운 내 단지들은 높은 프리미엄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강남에선 재건축이, 강북은 뉴타운이 시세를 이끈다”면서 “앞으로 새로 개발되는 뉴타운이 없어 현재 개발중인 뉴타운의 희소가치가 큰 만큼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이 다소 가라앉고 있지만 실수요자는 노릴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강북권 뉴타운 지역 아파트 시세가 초강세를 보이자 올해 새로 분양되는 강북권 뉴타운 지역에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서울 강북권 4개 뉴타운에서 8개 단지 348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상계뉴타운 4구역에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규모로 전체 810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8~84㎡ 444가구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도보 5분거리인 역세권에 위치해있고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갈수 있고 인근 중계동학원가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이 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규모로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선 GS건설이 ‘DMC에코자이’를 7월 분양한다. 지상 최고 24층, 전용면적 59~118㎡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552가구(총 1049가구)다.

8월에는 북아현뉴타운1-1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총1226가구 중 일반 분양은 345가구다. 전용면적은 42~114㎡로 구성된다. 하반기 중에는 상계뉴타운 6구역에서 롯데건설이 일반분양 482가구(총924가구),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에서는 SK건설이 ‘공덕리더스뷰’ 일반분양 255가구(총472가구), 염리3구역에서 GS건설이 일반분양436(총1671가구), 가재울5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일반분양 513가구(총 99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