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납치·살인’ 사건 용의자 2명 서울서 검거

‘골프장 납치·살인’ 사건 용의자 2명 서울서 검거

기사승인 2017-07-03 18:48:31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살해한 용의자 2명이 3일 서울에서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이른바 ‘골프장 살인 사건’ 용의자 심천우(31)·강정임(36·여)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10시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모텔 인근에서 잠복한 끝에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이 해당 모텔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퇴실한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들이 밤 12시 다시 모텔로 돌아와 숙박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검거 당시 10분간 문을 잠그고 버텼지만, 경찰의 설득에 범행을 시인하고 저항 없이 체포됐다.

심씨와 강씨는 같은 날 오후 5시15분 중랑서에서 나와 창원서부서 호송차량 2대에 각각 나눠탔다. 

이들은 포토라인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 없는가’ ‘서울에는 왜 왔는가’ ‘범행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가’ 등 기자의 질문을 받았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심씨와 강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공범인 심천우의 6촌 동생인 심모(29)씨는 같은 달 27일 검거돼 구속됐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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