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도발 단호하게 대응’…강경화 외교장관, 틸러슨 美 국무장관과 통화

한미 ‘北 도발 단호하게 대응’…강경화 외교장관, 틸러슨 美 국무장관과 통화

기사승인 2017-07-05 13:46:4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은 지난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후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 강경화 장관이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과 약 1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상황 평가와 향후 대응방향을 협의했다.

통화에서 강 장관은 지난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게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 지 불과 수일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강 장관은 “우리 대통령이 4일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향후 굳건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의 심각성에 대한 우리 측 평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한·미간 물샐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외교적 대응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비롯, 대북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중국 측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지난 주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추진해나간다는 확고한 공감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은 북핵 공조와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모멘텀에 기반해 이번 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6일 실시될 한·미·일 정상 만찬이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G20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양 장관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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