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월세전환율 5%대…입주물량 증가 영향

수도권 전월세전환율 5%대…입주물량 증가 영향

기사승인 2017-07-07 09:53:52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수도권 전월세전환율이 5개월째 5%대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5월 수도권의 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이 5.9%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 1월 통계 이래 처음으로 5%대로 떨어졌으며 5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전월세 전환율도 6.4%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보합세다.

전월세전환율은 임대차 보증금당 연간 임대료를 산정할 때 사용하는 비율이다.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보증금 대비 월세금의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서울과 인천의 전월세전환율은 각각 5.6%, 6.7%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동결이다. 경기도는 6.3%로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올랐다.

지방은 7.7%로 전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이 5.0%로 가장 낮았고 경북(9.7%)로 가장 높았다. 지방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9.5%→9.7%)·경기(6.3%→6.4%) 등은 전월에 비해 올랐고 제주(5.9%→5.8%)·울산(7.4%→7.3%)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Δ아파트 4.6% Δ연립·다세대 6.6% Δ단독주택 8.2% 순이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 송파구의 전월세전환율이 3.6%로 가장 낮았고 경기 과천과 서울 양천이 각각 3.7%, 3.9%를 기록했다. 서울 양천과 마포는 3.9%을 나타냈다. 전남 목포와 경기 포천은 각각 8.4%와 7.7%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 확대로 전세와 월세가격 안정세를 이어가며 장기간 동일한 전환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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