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대만 가오슝 전람관 윤민섭 기자] MVP가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한국팀 특유의 밀도 높은 운영이 빛났다.
MVP는 7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펼쳐진 대만 마치17과의 2017 리프트 라이벌스 2일차 1경기를 승리했다. 이로써 이들은 조별 예선 1승1패를 기록했다.
마치17은 시작부터 재미를 봤다. 첫 버프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하던 상대방을 발견, 재빠르게 덮쳐 2킬을 얻어낸 뒤 라인전에 임했다.
그러나 MVP가 미드·정글 호흡을 기반으로 위기를 타개해나갔다. 2차례에 걸친 갱킹으로 ‘에이펙스’ 시에 치아웨이와 ‘타이잔’ 린 징지아를 1번씩 잡았다.
MVP의 운영 능력이 뛰어났다. 이들은 협곡의 전령, 드래곤 등 각종 오브젝트 사냥과 포탑 철거에서 마치17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 ‘애드’ 강건모의 잭스를 스플릿 푸셔로 활용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29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5대5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다. MVP가 대승을 거뒀다. 아무런 인명 피해 없이 적 4인을 잡아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두르며 스노우볼을 극대화했다.
MVP는 공격적인 스플릿 운영을 반복했다. 경기 시간이 30분을 넘어가자 마치17쪽 피해가 누적되기 시작했다. 결국 37분경 미드 중단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을 통해 에이스를 띄운 MVP는 그대로 적 본진으로 진격,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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