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송영무·조대엽 임명 2~3일 미루고 野 설득

文 대통령, 송영무·조대엽 임명 2~3일 미루고 野 설득

기사승인 2017-07-11 09:52:28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야당을 더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전자결재로 임명, 11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도록 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송·조 후보자와 관련 “오늘 임명하기보다는 2~3일 정도 시간을 가지고 야당에 더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는 기류”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출국 전 10일까지 송·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가 10일까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이후 언제라도 두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지난 뒤 지명을 철회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대통령께서는 인선과 추경을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명확히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장관임명-추경 빅딜론’에 선을 그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청와대에서 송영무, 조대엽 임명방침을 통보해 왔다"며 “추경처리를 위해 며칠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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