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팀 집중 케어를 받은 ‘칸’ 김동하가 기대에 부응했다.
롱주 게이밍은 1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MVP전 3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2라운드 들어 파죽의 2연승이다.
롱주가 탑을 집요하게 팠다. 엘리스를 선택한 ‘커즈’ 문우찬이 ‘애드’ 강건모의 레넥톤을 견제하기 위해 연속 탑 갱킹을 시도했다. 잘 버티던 강건모는 결국 7분께 ‘칸’ 김동하의 잭스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고 말았다.
9분께에는 탈리야를 고른 ‘비디디’ 곽보성까지 탑에 합류해 강건모를 괴롭혔다. 탑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롱주는 13분경 협곡의 전령을 처치해 스노우 볼을 더 크게 굴렸다.
MVP는 탑·바텀 스왑을 통해 레넥톤을 성장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롱주는 그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리야의 기동성을 활용해 레넥톤에게 3번째 데스를 선사했다. 잭스가 3킬을 몰아먹으면서 스플릿 주도권을 쥐었다.
23분경 MVP 3인을 잡아낸 롱주는 내셔 남작으로 회전해 버프를 얻었다. 이어 25분께 적 미드·바텀 억제기를 철거했다. 결국 27분, MVP 본거지에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롱주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동하의 잭스를 억제하지 못했던 것이 MVP의 결정적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