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마타’ 조세형이 e스포츠 팬들에게 과도한 비난을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
조세형의 소속팀 kt 롤스터는 1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진에어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조세형은 “걱정을 많이 했던 경기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연습 기간도 적었고, 마침 패치도 바뀌었고, 요즘 분위기 좋은 진에어가 상대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2세트에서 상대 3억제기와 쌍둥이 포탑까지 밀었다. 그러나 상대 야스오 활약을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59분54초, 시즌 최고 장기전 기록을 세웠다. 정신적 피로감이 몰려오진 않았을까.
이와 관련해 조세형은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항상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연습 과정에서 비슷한 상황이 많았음을 고백했다.
조세형은 “요즘 연습에서도 억제기를 밀고 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실 억제기 2개를 먼저 밀면 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자책했다.
한편 리프트 라이벌즈와 관련해서는 “연습을 많이 할 수는 없었지만, 많이 배우고 팀적으로 얻은 것도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세형은 “아직도 유리한 경기를 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롤드컵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를 졌을 때,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 받는 건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너무 과도한 비난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단지 kt뿐만이 아닌 모든 팀에게 적용되는 말”이라며 “열심히 안 한 팀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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