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전국 아파트값 오름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7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5%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5%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GTX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서울은 0.14% 상승했다.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권역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4구의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강남구는 한 주간 아파트값이 0.10%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5배 커졌고 서초구(0.08%→0.14%), 송파구(0.3%→0.11%), 강동구(0.02%→0.08%)도 오름세가 확대됐다.
강북권역에는 개발사업과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 아파트값이 한 주간 0.31% 가량 크게 올랐고 도심 접근성이 좋은 성동구(0.20%), 광진구(0.19%), 마포구(0.15%), 용산구(0.14%)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9%,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1% 하락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충청과 경상권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장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과 충남 아파트값은 한 주간 각각 0.08%, 0.13% 떨어졌으며 경북과 경남도 0.08%, 0.09% 하락했다. 반면 제주 아파트값은 4주만에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