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전망은?…임대시장 '부진'

올 3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전망은?…임대시장 '부진'

기사승인 2017-07-13 14:32:57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공실이 늘어나는 등 임대시장의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매매가와 임대료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시장전문가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3분기 ‘젠스타 오피스 시장전망 실사지수(G-OSI·GENSTAR Office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료 전망지수는 105를 기록해 서울 전체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권역별로는 강남권(GBD)이 107로 서울 오피스 권역 중 임대료 상승 기대가 가장 높았으며 도심권(CBD)도 105로 강보합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기타(ETC) 오피스 지역은 96이었고 여의도권(YBD)은 93을 기록해 임대료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 전망지수는 114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권역 모두 전망지수가 100을 웃돌았으며 특히 YBD(122)과 ETC(144)는 CBD(108)·GBD(102)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공실률 상승에 따라 렌트프리 전망지수도 116로 나타나 2분기보다 렌트프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았다. 렌트프리란 상당 기간 월세를 대납해 주거나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임차인을 모집하는 것이다.

CBD(114)·GBD(109)·YBD(120)·ETC(114) 모두 렌트프리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서울 오피스 전 권역에서 렌트프리가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젠스타 리서치팀은 “2017년 3분기에 마곡LG사이언스파크, 하나금융 신사옥 등 주요 기업들의 사옥이 준공되면서 대규모 임차인들이 빠져나가는 만큼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임차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오피스가 속속 들어서면서 기존 빌딩을 중심으로 임차인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음 분기 렌트프리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오피스 시장의 매매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3을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권역 중에서는 CBD와 GBC는 112, 113으로 상승 전망이 우세했고 YBD(103)·ETC(102)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임대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 상승전망이 우세한 것은 앞으로도 서울 오피스 빌딩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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