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적이 더 실수를 많이 했고, 우리가 적게 했을 뿐이다”
삼성 미드라이너 ‘크라운’ 이민호가 SKT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 갤럭시는 13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SK텔레콤 T1전을 2대0으로 승리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민호는 “경기력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깔끔하게 2대0으로 이겨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삼성은 오늘 1세트 승리로 상대팀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의 21연승 기록을 좌절시켰다.
이와 관련해 이민호는 “딱히 상대방 연승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며 “그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2세트에서 1세트 때 꺼냈던 조합을 고스란히 재선택했다. SKT가 2세트에서 5개 챔피언을 하나도 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KT는 1·2경기 모두 이민호의 탈리야와 세주아니-브라움 콤비 스턴 연계에 고전하며 그 대가를 치렀다.
이민호는 당시 밴픽 상황을 회상하며 “SKT가 (5개) 다 살릴 수도 있고, 혹은 마지막 하나 정도는 밴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은 SKT를 상대로 3경기 연속 2대0 승리를 거뒀다. SKT전에 유독 강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민호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적이 실수를 더 많이 했고, 우리가 적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이들 천적이라 불리는 kt 롤스터와 관련해서도 같은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먼 후여서 지금 당장은 (kt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며 “그날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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