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4라운드서 역전

박성현 LPGA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4라운드서 역전

박성현 LPGA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

기사승인 2017-07-17 08:36:07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박성현이 한국 선수로는 9번째로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LPGA 신인 박성현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으로,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2000만원)다.

대회 마지막날 박성현은 14번 홀(파3)까지 9언더파로 펑산산(중국), 아마추어 최혜진(18)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오렸다. 그러나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약 7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추격했으나 1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펑산산을 1타 차로 앞서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 공동 5위까지 밀려났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이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공동 8위까지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 선수들이었다.

박성현은 LPGA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아홉 번재 우승자가 됐다.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가 역대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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