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충청권서 신규 아파트 3만5096가구 공급

하반기 충청권서 신규 아파트 3만5096가구 공급

기사승인 2017-07-17 09:37:34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 하반기(7~12월) 충청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전망이다. 2단계 개발이 본격화된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천안·아산·서산·청주 등에서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다.

17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충청권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3만5096가구다(임대제외). 가장 많은 물량 공급이 예정된 지역은 충남으로 1만2193가구를 쏟아낸다. 이어 충북 8834가구, 세종 7892가구, 대전 6177가구 순이다.

이미 7월 첫 주에는 충주와 천안에서 분양이 시작됐다. 이후 가장 공급 시기가 빠른 곳은 대전이다.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유성구 반석동에서 ‘반석 더샵’을 내놓는다. 총 650가구(전용 73~98㎡) 규모로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9월에는 삼호가 대덕구 법동1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법동1구역(가칭)’ 1503가구(전용59~8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424가구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충남 천안·아산에서도 물량이 대거 나온다. 7월 첫 주 2개 단지 청약공고가 진행된 천안에서는 9월 현대건설이 천안 동남구청사를 재개발 해 45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산에서는 10월 중흥건설이 서산예천2지구 A1블록에서 ‘서산예천2지구 중흥S클래스’ 총 129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북은 청주시를 중심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청주시에서는 8월 라인건설이 오송바이오밸리 B-2구역에서 ‘오송바이오밸리 EG the1 1차’ 240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달 롯데건설은 청주 복대동에서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52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우남건설이 8월 1-1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 290가구를 분양한다. 전 가구가 85㎡ 초과단지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충청권 분양 훈풍 흐름을 연이은 개발 호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하반기 분양을 예정 중인 대전·세종·천안·청주 등은 충청권에서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다.

세종시는 현재 자족기능을 높이는 2단계 개발이 한창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부터 29개 사업에 1조2152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가 발주됐거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월과 3월 2개 광역도로와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가 착공됐으며 7월과 8월에는 복합편의시설과 선거관리위원회 공사가 예정됐다.

대전에서는 현재 반석지구의 막바지 개발과 세종시와 연계된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추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 등 교통호재가 이어진다. 여기에 천안 및 청주 지역은 천안 2·3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청주 SK반도체공장 등 여러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천안과 청주는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천안-청주 복선전철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의 연이은 개발호재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분양성적이 좋게이어지자 그 효과를 누리려는 건설사들이 지속적으로 물량을 선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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