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e뷰] 상위권만큼 치열한 하위권… 승강전行 면할 1팀은?

[롤챔스e뷰] 상위권만큼 치열한 하위권… 승강전行 면할 1팀은?

기사승인 2017-07-18 14:43:38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서머 레이스도 어느덧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선두 그룹 다툼이 치열하다. 그리고 순위 테이블 맨 끄트머리에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치열한 세계가 있다. 승강전행(行)을 면하기 위한 하위 3팀의 피 튀기는 대결이 한창이다.

18일부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7주차 일정이 시작된다. 정규 시즌은 9주차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모든 팀이 6경기씩만을 남겨놓고 있다.

시즌 초반 ‘4약’에 포함됐던 락스 타이거즈는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진에어와 같은 5승7패(세트득실 -2)를 기록 중이다. 이제 남겨진 폭탄 돌리기 참가자는 시즌 bbq 올리버스(3승9패), MVP(2승10패), 에버8 위너스(1승11패) 뿐이다.

유독 승강전이 껄끄러운 시즌이다. 챌린저스 리그 무실세트 8연승 CJ 엔투스가 준비된 도전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어느덧 3번째 승강전, ‘명가재건’을 꿈꾸며 복수 칼날을 갈아왔을 이들을 만나기가 영 거북하다. 콩두 몬스터(7승2패), APK 프린스(7승3패)도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 중이다.

각 팀의 남은 대전을 살펴보면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bbq는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시작으로 삼성 갤럭시, MVP, kt 롤스터, 타이거즈, SK텔레콤 T1과 붙는다. 1라운드에서 이들에게 모두 패한 전적이 있다.

MVP는 kt와 대결한 뒤 삼성, bbq, 진에어 그린윙스, 아프리카, 에버8과 차례대로 겨룬다. 1라운드 당시 bbq, 진에어로부터 승리를 챙겼고 kt, 삼성, 아프리카, 에버8에게 졌다.

에버8은 락스, 롱주, SKT, 아프리카, 진에어, MVP전순이다. 1라운드 MVP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그 외 경기에선 모두 졌다. 이들은 현재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를 돌이켜보면 3팀 간 맞물리는 상성 관계가 존재했다. bbq는 에버8에 강했고 MVP에 약했다. MVP는 bbq를 잡았지만 에버8에게 졌다. 에버8은 bbq에게 2경기 모두 내줬으나 MVP를 상대로 유일한 승점을 챙겼다.

오는 26일 MVP와 bbq 맞대결에 특히 초점이 모인다. 서로를 제물 삼아 8위를 지키느냐, 빼앗느냐 싸움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 시즌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세트 스코어도 승패 못잖게 중요하다. 현재 두 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에버8은 상황이 좀 더 나쁘다.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한 8월5일 MVP전을 잡는다 해도 8위 bbq에 비하면 1승이 모자라다. 그 밖 경기에서 한 번 더 승리를 챙겨야 승강전을 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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