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곡할 노릇'...임실 시외버스 화재원인 규명 빨라야 2주 걸릴 듯

'버스가 곡할 노릇'...임실 시외버스 화재원인 규명 빨라야 2주 걸릴 듯

기사승인 2017-07-18 18:01:23


[쿠키뉴스 임실=김성수, 이경민 기자] 전북 임실의 시외버스 회사 차고지에서 발생한 차량화재 원인이 빨라야 2주뒤에나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북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새벽녘 임실군 임순여객 차고지에 주차돼 있던 버스에 불이 붙어 버스 6대가 훼손된 것과 관련,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화재원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국과수의 감식 결과는 빠르면 2주 정도, 늦을 경우 앞으로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화재 직후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여왔지만, 방화 혐의점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화재 전후로 차고지는 물론, 일대 폐쇄회로(CC)TV를 비롯해 버스 내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분석작업을 벌였지만, 외부 출입 흔적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의심이 가는 대상자에 대한 행적 조사도 진행했지만, 알리바이가 확실한 점 등이 확인되면서 방화 여부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경찰은 화재 직후 벌인 현장 조사에서 최초 불씨가 발화한 해당 버스의 전기배선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전반적인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는 확실히 아니다라는 결론은 내렸지만, 확실한 화인을 찾기 위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국과수의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불은 총 24대의 버스가 주차된 차고지에서 발생해 1시간여만에 진화됐으며, 1억11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가 났다.

starwater2@kukinews.com, jbeye@kukinews.com
김성수 기자
starwater2@kukinews.com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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