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투자자 몰리나'…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수혜지역 기대감

'지방'에 투자자 몰리나'…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수혜지역 기대감

기사승인 2017-07-25 05:00:0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중앙에 집중된 정치·경제 등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들과 나누는 '지방분권 강화 및 균형발전'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만큼  세종, 강원 등 부산, 광주 등 지방 주요 지역들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는 19일 국정운영 청사진을 내놨다. 임기 5년 동안의 로드맵을 담은 이른바 '100대 과제'다. 이를 통해 문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주거 복지와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국가기능 지방이양 등을 통해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균형발전 지원체계를 재정립한다고 밝혔다. 또 혁신도시·산업단지·새만금 등 지역성장거점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해 지방경제를 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 수혜로 '범수도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강원은 최대 수혜지로 손꼽힌다. 원주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원주시 부론면 부론산업단지를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만큼 의료특화도시인 원주기업도시와 함께 국내 최대의 의료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어 춘천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연계한 스마트토이 도시와 소양호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조성 등의 지역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 분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국제지구 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해 국가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올해 하반기 세종시에 분양을 준비 중인 10개 단지, 9113가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도 새정부의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놨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해 예술·기술 융합센터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광주에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부산에 대해서는 '동북아 해양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김해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고, 명지국제신도시 등 기존 개발계획을 통합해 공항복합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개발 계획은 서울 수도권 중심이였다면 이번 문재인 정부는 지방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며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수혜가 예상되는 지방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해 투자 준비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