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자유계약 신분 미드라이너 ‘미키’ 손영민이 북미 팀 리퀴드로 이적했다.
팀 리퀴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영민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손영민은 비자 및 관련 서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팀 리퀴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영민은 지난 6월 말 락스 타이거즈와 상호 합의를 거친 뒤 팀에서 나온 바 있다.
리퀴드의 공동 소유자이자 CEO인 스티브 아르한쳇은 “손영민은 어리고, 야망 있고, 태도가 좋은 선수”라며 “팀에 승리를 향한 열망과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 열정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인’ 장누리 감독 역시 “손영민이 재능있는 미드라이너이며, 여러모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팀 리퀴드는 2017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서머 스플릿에서 4승10패를 기록 중이다. 공동 7위로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올 초 북미 최고 정글러로 평가받던 ‘레인오버’ 김의진을 영입했으나 크게 재미 보지 못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을 9위로 마감했다. 승강전에서 골드 코인 유나이티드를 잡고 간신히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한편 해외 언론 ESPN은 “김의진이 주전 정글러 자리를 ‘이노리’ 라미 차라흐에게 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라이엇 게임즈는 동시 출전 가능한 외국인 선수 수를 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피글렛’ 채광진이 원거리 딜러로 활동 중인 만큼 한국인 선수 3명 중 1명은 벤치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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