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6년 만에 최대

한라,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6년 만에 최대

기사승인 2017-07-25 14:26:33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한라가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한라는 잠정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3%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판관비가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영업성과와 재무성과 부문에서 동시에 큰 폭의 호조를 보였다는 점이다. 한라는 펀더멘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견고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건실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라는 별도기준으로 차입금이 지난해 말 3300억원에서 올 2분기 2850억원으로 재무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수치)도 지난해 말 2.21에서 △올 1분기 4.0 △2분기 5.0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융비용 역시 2016년 연간 398억원에서 2017년 상반기 누적 118억원으로 큰 폭의 절감을 이뤘다.

한라는 또 지난 5, 6월 총 3차례에 걸쳐 총 59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금리 5%중후반)를 잇달아 발행해 보유하고 있던 119억원의 현금자산과 함께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참여했던 고금리(7.82%) 채권 709억원 전부를 지난달 29일 조기상환한 바 있다.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차입금 감소 뿐 아니라 금리가 낮아져 금융비용 부담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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