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줄었다. 조기대선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전국 주택 착공·분양 실적도 지난해 상반기 보다 25% 이상 감소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29만7787가구로 전년동기(35만5309가구)보다 1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지만, 지난 5년(2012~2016) 평균과 비교하면 15.1%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2만6882가구, 지방은 17만90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2.7%, 10.6% 감소했다. 다만 서울과 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물량이 늘었다. 올 상반기 서울과 부산은 각각 4만425가구, 2만4604가구로 전년동기 보다 10.9%, 16.2%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0만3534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9만4253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8%, 12.1% 감소했다.
분양 실적과 주택 착공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올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14만510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전국에서 착공에 들어간 주택 역시 21만 952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