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서 새벽까지'...실습나간 유치원 통학버스 훔쳐타고 다닌 20대 '덜미'

'황혼에서 새벽까지'...실습나간 유치원 통학버스 훔쳐타고 다닌 20대 '덜미'

기사승인 2017-08-01 10:18:23

[쿠키뉴스 군산=이경민 기자] 실습나간 유치원의 통학버스를 훔쳐타고 다닌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일 어린이집 통학차를 훔쳐탄 A모(20)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 오후 10시33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어린이집 사무실에 침입해 공구 가방과 차량 보조키를 훔친뒤 통학차를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군 등은 이날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어린이집이 퇴근후 통학차량을 주차해두면 훔친 보조키를 이용해 몰래 밤부터 새벽 사이에 통학차량을 몰고 다닌뒤 다시 주차해뒀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 1월 이 유치원에 실습생으로 근무하면서 외워뒀던 출입문 비밀번호를 이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치원 관계자들의 신고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군 등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에서 "그냥 운전이 해보고 싶어서 차량을 몰고 다녔으며, 다른 범행에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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