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직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33%↑…'연중 최고'

8·2대책 직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33%↑…'연중 최고'

기사승인 2017-08-03 14:22:18

[쿠키뉴스=이연진기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조사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폭(0.08%)보다 0.02%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상승세가 꾸준히 확대됐다. 이달 첫째주 0.02%상승했던 매매가격은 그 상승폭이 5배 커진 셈이다.

8·2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유지됐지만 서울과 부산, 세종 등에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역시 올들어 최고 수준인 0.33%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7월 초 0.14% 올랐지만 마지막주에는 이보다 3배 확대된 0.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권(0.24%)은 정비사업 호재 지역인 성동구와 노원구, 용산구 등 정비사업 호재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직주근접이 가능한 중구에서도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0.40%)은 하반기 기업이전을 앞둔 강서구와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강남4구에서 상승하면서 14개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12%)와 인천(0.10%)모두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작용한 세종에서 상승세가 커진데다 장기간 하락했던 대구와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광주에서 상승했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 기반산업 경기가 둔화된 울산과 충청, 경상권에서는 하락했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세종(0.27%), 대구(0.14%), 전남(0.12%) 등은 올랐다. 반면 경남(-0.10%), 경북(-0.09%), 충남(-0.08%), 충북(-0.08%) 등은 떨어졌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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