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SKT가 또 한 번 kt를 울렸다.
SK텔레콤 T1은 3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 3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로써 SKT는 4연패 뒤 3연승을 거둬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많은 것을 잃었다. 정규 시즌 2위가 확정돼 결승 직행이 좌절됐다. 동시에 SKT 상대로 5연패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 1, 2라운드 경기와 결승전, 서머 스플릿 1, 2라운드 경기를 전부 패했다.
SKT는 바텀 공략에 힘썼다. 빠르게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피넛’ 한왕호의 자크가 4분과 5분경 날카로운 갱킹을 성공시켜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를 잡았다. kt는 탑을 찔러 이득을 챙겼다.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운타라’ 박의진의 럼블을 끊었다. 7분께에도 ‘폰’ 허원석의 갈리오를 소환해 ‘스멥’ 송경호의 카밀에게 힘을 실어줬다.
바텀 라인전을 조기에 승리한 SKT는 탑으로 방향을 틀었다. 10분경 럼블과 자크가 합작해 카밀을 잡았다. 이어 나머지 2개 1차 포탑을 전부 철거해 전장을 장악했다. kt는 ‘페이커’ 이상혁의 루시안을 2회 연속 끊는 데 성공해 극적 반전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19분경 럼블 암살을 욕심내다가 역으로 카밀-그라가스가 잡혀 큰 손해를 봤다.
SKT는 25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버프를 믿고 kt 바텀으로 진격한 SKT는 kt의 바텀 억제기를 부쉈다. 또한 32분께 kt의 마지막 이니시에이팅을 깔끔하게 받아쳐 전투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를 띄운 SKT 군단은 무주공산의 kt 본거지로 진격, 손쉽게 넥서스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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