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입주율 82%…미입주 이유는 '세입자 못 구해"

7월 전국 입주율 82%…미입주 이유는 '세입자 못 구해"

기사승인 2017-08-09 14:06:16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달 입주 기간이 만료했지만, 입주하지 못한 이유로 '세입자 미확보'가 가장 많았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에 입주 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82.3%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83.6%, 지방은 81.4%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입주율이 85.4%로 가장 높았고 강원권이 78.7%로 가장 낮았다.

7월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3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존주택 매각 지연(20.6%), 기타(19.0%), 분양권 매도 지연(14.3%), 잔금대출 미확보(1.7%) 순으로 조사됐다.

입주를 돕기 위한 주택사업자 마케팅 비중은 홍보마케팅이 35.9%로 가장 높았다. 대출 지원 22.9%, 편의 서비스 제공 14.5%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현금지원과 현물지원이 각각 6.9%를 차지했다.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2.2%에 달했다.

한편 8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9.8로 지난달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건설사들이 입주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가 각각 110.6과 100을 기록하며 100선을 넘었다. 대구(78.1)와 경남(78.8)은 70선을, 그 외 지역은 80~90선을 기록했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특히 경기에 입주물량이 집중된다"며 "이 일대 입주 지원관리를 철저히하고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부작용을 진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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